제477화
고지수는 채세리를 빤히 쳐다보았다.
“갑자기 왜 그렇게 물어요?”
“시치미 떼지 말아요. 그 일은 내가 언니한테 말한 거예요. 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빠가 죽었어요. 어떻게 의심을 안 해요?”
말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진 채세리는 고지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너무 서두른 것 같아요.”
고지수는 채세리를 쳐다보면서 피식 웃었고 눈빛이 점차 위험해졌다.
“세리 씨, 내가 만약 세리 씨라면 알아차려도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흠칫하던 채세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설마 나한테도...”
더 이상 연기를 할 수 없었던 고지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채세리는 그녀가 웃는 것을 보고 나서야 방금 자신을 겁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씩씩거리며 자리에 않았다.
“나 겁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겁주지 말아요.”
고지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세리 씨는 혼이 나야 해요. 어떻게 이 문제를 이런 상황에서 나한테 물어볼 수가 있어요?”
이곳은 보는 사람이 많았고 그들의 대화가 누구에게 들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채세리는 그제야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궁금해서 그랬어요.”
“경찰에서 조사하겠죠. 이 일은 우리와 관련 없어요.”
고지수의 말에 채세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이 일이 고지수와 관련이 있을까 봐 정말 걱정되었다. 그럼 할아버지는 그녀까지 이 일에 개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할아버지의 눈밖에 나는 건 안 봐도 뻔한 일이었다.
아마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기절할 지도 모른다.
채세리는 조금 후회되었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 알았다면 그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지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거 알아요? 심찬이 동하 씨에게 독을 먹이려다가 하마터면 외국 고위 공직자의 딸을 죽일 뻔했어요.”
“뭐라고요?
채세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어요?”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
고지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노재우를 찾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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