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9화
다음날.
임지후는 고지수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노크하며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고는 문을 꼼꼼하게 닫은 후 입을 열었다.
“회식이 끝나고 난 후 유현이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와 서류를 챙겨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서류 뭉치를 들고 돌아왔고요. 복사본을 만들러 간 것으로 보입니다.”
고지수는 유현이 어제 심민지에게 연락처를 건넸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혼자였어?”
“다른 직원들은 이상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서류를 들고 갔는데?”
“유현이 들고 갔던 서류 이름들을 여기에 나열해 뒀습니다.”
임지후는 서류 전체를 가지고 오면 유현이 눈치챌 수도 있어 일부러 이름만 따로 적어 왔다.
고지수는 한번 훑어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
“중요한 서류는 아니네.”
“어쩌면 퇴로를 만들어 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일리 있어. 그럼 이틀 정도 더 지켜보는 거로 해. 이런 짓을 제안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낼 수 있게. 혹시 모르니까 다른 직원들도 한 번 더 확인하고.”
“네, 알겠습니다.”
임지후는 며칠간 아주 조용히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러고는 관찰 기간 동안 알아낸 것들을 고지수에게 보고했다.
“다른 직원들 중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인 직원은 없었습니다. 여기, 유현과 웬 남자가 접촉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사진을 본 고지수는 곧바로 유현을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 유현이 도착한 뒤에는 커다란 스크린에 그가 빼돌린 서류 사진들을 띄워놓고는 무서운 눈으로 유현을 노려보았다.
“대, 대표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저한테도 이유가 있어요!”
“무슨 이유든 당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당신이 회사 기밀을 빼돌린 탓에 6억 원이라는 큰 손실을 봤어.”
유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설마 이렇게까지 큰 손실을 빚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얼굴이었다.
‘6억 원이라고? 그거 다 배상 못 하면 나 감방 가는 거야?!’
유현은 무서운지 입술을 덜덜 떨며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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