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9화
고지수가 채세리를 살짝 떠보는 듯한 눈빛으로 물었다.
“곽명헌 씨가 가이 스튜디오의 도련님이에요?”
채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얼마 전에 우리 스튜디오가 가이 스튜디오랑 접촉이 있었거든요.”
채세리는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수 언니, 가이 스튜디오랑도 접촉이 있어요? 가이 스튜디오는 업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스튜디오인데.”
고지수가 되물었다.
“세리 씨, 가이에 대해서 잘 아시나 보네요?”
“일단 이 스튜디오는 전부터 이름은 알고 있었어요. 가장 유명한 건 사진 촬영이지만 사실 사업 영역이 꽤 넓게 확장돼서 재력이 상당하겠죠.”
고지수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세리 씨도 요즘 명안에서 일어난 일 들었죠?”
“오빠가 소집한 이사회 말인가요?”
“심재하 이사님이 파일을 훔쳐 가서 기밀이 유출될 뻔했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뻔했던 일 말이에요.”
채세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아요.”
채세리는 명안 회사에서 일하지 않았기에 이 일은 그녀에게 그냥 구경거리에 불과했다.
“그 파일은 그 전날 동하 씨가 제 사무실에 잠시 둔 거였는데 심재하 이사가 제 사무실에서 그 파일을 훔쳐 갔어요. 우리 스튜디오 고객 명단도 함께요.”
그 말에 채세리는 깜짝 놀랐다.
‘심재하 이사가 명안에는 손을 댈 수 없으니 지수 언니 스튜디오에 손을 댄 거였구나.'
채세리는 큰 비밀을 알게 된 것처럼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이 일을 알고 계시나요?”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원래 할아버지께서 지수 언니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거 아닌데 이 일을 알게 되시면 더 안 좋아하실 수도 있잖아요.”
고지수는 이미 심영태와의 관계가 틀어진 터라 이 일로 더 미워한다 해도 상관없었다.
“그때 심재하 이사가 가져간 우리 스튜디오 자료는 초안이어서 고칠 곳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 자료가 어찌 된 일인지 가이 스튜디오 손에 들어갔더라고요. 곽명헌 씨가 혹시 세리 씨에게 이 일에 관해 말한 적 있어요?”
“가이 스튜디오가 이 일에 휘말려 있다고요?”
고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