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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마찬가지로 이들은 너를 위해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이다! 너희는 서로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알겠느냐?” 내가 거절할 틈도 없이 송유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웃는 낯으로 아바마마께 여쭈었다. “전하께서 소신을 부르신 것도 소신을 공주의 측근으로 삼으시려는 것이옵니까?” 아바마마는 웃으시며 답했다. “이 아이가 어찌 그리 큰 능력이 있어 네게 측근 노릇을 시키겠느냐? 다만 영의정이 이 새내기들을 잘 이끌어 빨리 일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훗날 누구도 과인의 공주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송유빈이 웃으며 말했다. “소신이 공주님 곁에 있으면 충분히 보호할 수 있사온데, 어찌 이분들께 수고를 시키십니까?” 아바마마께서 고개를 저으셨다. “듣자 하니 송씨 가문에서 자네 혼사를 정했다 하니 아마도 곧 혼인할 거 아니냐? 부인이 생기면 사사로운 감정이 없다 한들 가정이 있으면 피해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자네가 평생 공주 곁을 지킬 수는 없지 않느냐.” 나는 송유빈을 바라보았다. 송유빈이 입을 열기도 전에 아바마마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모두 물러가 있거라. 과인이 공주와 할 말이 있다.” 근정전 안에 다른 사람이 없게 되자 아바마마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눈치 빠른 아이로구나. 과연 내 뜻을 알아챘구나. 맞다, 이들은 네 측근일 뿐만 아니라 내가 점찍어 둔 부마 후보이기도 하다.” 나는 깜짝 놀라 말했다. “아바마마, 저는 아직 어리옵니다!” 아바마마는 나를 흘겨보았다. “이미 계례를 치렀는데 어리다니? 게다가 당장 고르라는 것도 아니고 2년 정도 지켜본 후에 결정하면 될 것이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한참 후에 말했다. “부마 간택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사오나 이 측근들은 필요 없사옵니다.” 아바마마께서는 의아해하며 물으셨다. “어찌 그러느냐? 혹 품계가 낮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 어리석은 소리 말거라. 젊고 품계가 낮아야 다루기 쉽고 충성심을 기를 기회도 있는 것이다. 송유빈처럼 높은 자리에 있는 노련한 자는 오히려 네가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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