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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여수민은 해성에서 하루만 머물고 다음 날 바로 연경행 기차표를 끊었다. 떠나기 전 여준평은 해성의 특산물인 깨사탕, 금실 작은 대추, 그리고 선물용 장아찌 몇 상자를 사서 여수민에게 김미숙에게 가져다드리라고 했다. 여수민은 그것들을 모두 받아 여준평과 함께 차 트렁크에 실었다. 차에 오르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불러서 돌아보니 남민우의 엄마 송주희였다. 여수민은 무슨 말을 할지 대강 짐작하고 여준평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잠시 가서 얘기를 나누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여준평은 여수민이 남민우와 사귀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므로 더 묻지 않고 차에 앉아 기다렸다. 송주희는 여수민과 함께 옆에 있는 나무 아래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어색하게 웃기만 할 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수민아, 왜 하루만 있다가 가는 거야? 좀 더 있다가 가지. 아직 개강까지 닷새나 엿새 정도 남지 않았어?” [일이 있어서요.] 송주희는 몇 번이고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다시 입을 다물기를 반복했다. 여수민은 그녀가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먼저 웃으며 손을 들어 수어를 했다. [선생님, 저희 헤어졌어요.] 송주희는 깜짝 놀랐다. “너 민우랑 헤어졌다고? 언제?” [보름 전에요.] 여수민은 송주희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했다. 송주희는 여수민에게 남민우와 헤어지라고 설득하려던 참이었지만 해사한 여수민의 미소를 보니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송주희는 여수민이 차에 오르는 모습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았다. 하지만 헤어진 건 잘된 일이었다. 그게 오히려 서로에게 마음 편한 일이었다. 여수민은 분명 남민우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아니었다. 차 안에서 여준평은 조수석에 앉은 여수민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는 조심스레 물었다. “남민우 엄마가 너한테 무슨 말 했니?” 여수민은 문자를 쳐서 음성으로 변환했다. [그냥 민우 오빠가 연경에서 잘 지내는지 물어보셨어요. 요즘 연락을 잘 안 했나 봐요. 그리고 그냥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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