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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난 그저 내 아들이 더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어. 그게 잘못이야?” 주화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김태하는 자신 때문에 강소희와 엮이게 되었다. 만약 아들의 결혼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녀는 평생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송하은이 김태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이성적으로는 김태하의 상황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름답고 훌륭한 송하은을 보고 있으니 그 말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김씨 가문에 그런 불행이 닥치지만 않았더라면 사실 송하은도 며느리로는 별로 탐탁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과 그때는 달랐고 강소희와 비교하면 송하은 같은 며느리는 정말 찾기 어려운 여자였다. 그녀는 단지 어머니일 뿐이다. 아들이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것이 그녀의 잘못이란 말인가? 결국 눈물이 떨어졌고 그 모습에 김성철의 마음도 덩달아 무거워졌다. 그는 아내의 몸을 감싸고 등을 토닥이며 아내를 위로했다. 김은서는 그 상황을 지켜보며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한편, 경운시에서 일어난 일들을 흑촌 마을에 있는 강소희와 김태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강준호의 병원비를 마련하는 데 신경을 쏟아부었다. 멧돼지 고기를 다 팔고 난 뒤, 강소희는 내장을 삶았다. 사실 내장 조림은 경운시가 제일 유명했다. 김태하는 맛있게 먹으며 강소희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다. 환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남자를 보고 강소희는 자신감이 생겼다. 맛만 좋으면 멧돼지의 내장이라고 하더라도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며칠 동안 장사를 하고 나니 이젠 익숙해졌다. 장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그녀는 김태하에게 집에서 돼지를 잡으라고 했다. 멧돼지를 다 판 이상 얼른 돼지를 새로 잡아야 했다. 한편, 요 며칠 장사가 잘된 강소희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었고 오늘 그녀가 혼자 온 것을 보고 사람들은 그녀한테 손을 쓰려고 했다. 강소희는 강도를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중요한 것은 그중 한 사람을 그녀가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는 사이가 아니라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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