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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정곡을 찔린 안재희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물컵을 집어 차주한을 향해 던졌다. 차주한은 비웃으며 몸을 날려 피했다. “쨍그랑!” 유리컵이 대리석 바닥에 부서지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안재희는 흥분한 채 일어나 차주한의 코끝을 가리키며 날선 목소리로 욕을 내뱉었다. “네가 뭔데 감히 그렇게 말해! 몇 년 동안 너 같은 놈 치우지 않고 곁에 둔 걸 고마워해야지. 내가 참 많이 참아줬다. 그렇지, 주한아?” 안재희는 피식 웃으며 냉소를 날렸다. “스타 엔터를 도와달라? 하하, 뻔뻔한 자식. 난 스타 엔터가 망하는 걸 두 눈으로 똑바로 지켜볼 거야. 그리고 네가 다시 개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차주한은 안재희가 또 미친 듯이 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 여자와는 더 이상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다. 그는 안재희에게서 손을 떼고 곧바로 안성 그룹 회장, 안정남을 찾아가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안재희는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차주한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계략을 떠올렸다. “별 볼 것도 없는 게, 내가 너 따위한테 평생을 걸 줄 알았어? 너 따위가 안신혜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차주한이 잠시 멈칫하자 안재희는 더 날카롭게 말을 이었다. “아, 맞다. 그걸 못 말해줬네. 남자면 다 잘 수 있다는 그 허름한 안신혜도 너 같은 건 쳐다보지도 않아. 걔가 이제 막 큰 돈줄 하나 잡았는데 너 따위 신경 쓸 여유나 있을까?” 안신혜가 언급되자 차주한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갑자기 몸을 돌렸다. 평소 점잖던 얼굴과 달리, 그의 눈에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증오가 숨김없이 드러나 있었다. 안재희는 그 변한 표정을 보고 마음속에서 질투와 분노가 치밀었다. 차주한이 확실히 강아름에게 진심을 품고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다. ‘젠장... 왜 내 주변 남자들은 하나같이 안신혜에게 이렇게 죽고 못 사는 거야.’ 하지만 지금 안재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것이었다. 차주한이 안신혜에게 마음을 두는 것. 그렇게 되면 질투와 분노에 휩싸인 차주한이 강준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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