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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최주원은 못 들은 척했다. 손아윤의 턱을 움켜쥔 채, 눈빛을 음침하게 내리꽂았다. “같이 죽으면, 나는 그게 더 좋겠는데.” 손아윤은 짙은 연기를 덜 들이마시려고 입과 코를 막고 계속 그를 밀어냈다. “싫어요. 당신이랑 같이 죽고 싶지 않아요! 죽을 거면 밖에서 죽어요! 내 집에서 죽지 말고!” 그녀는 더럽다고 느꼈다. 아무리 밀어도 꿈쩍하지 않자 화가 치밀었다. 손아윤은 분노에 찬 채 그의 팔 안쪽을 세게 물었다. “윽...!” 최주원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손을 놓지 않았다. 손아윤은 다급해져 그를 떼어내려 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피비린내가 번졌다. 그런데도 그는 놓지 않았다. 그녀가 숨을 돌리려는 순간, 그는 더 강하게 그녀를 붙잡아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으려는 듯 거칠게 눌러 왔다. 연기가 퍼지는 가운데, 손아윤은 숨이 막혀 눈썹을 찌푸리고 손으로 그의 가슴을 두드리며 버텼다. “놔... 이 미친 사람... 놔요...!” 그녀가 입을 열면 상황은 더 불리해졌다. 손아윤이 거의 의식을 놓을 것 같아질 즈음 몸이 문득 가벼워졌다. 뒤에서는 불길이 커튼까지 번지고 있었다. 최주원이 그녀를 안아 들고 다락방을 빠져나오는 순간... 쾅! 불길의 열기에 유리가 갑자기 터져 산산이 튀었다. 경호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즉시 뛰어들어 불을 잡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계단을 내려오자, 손허웅이 급히 다가왔다가 최주원 입가의 피를 보고 얼어붙었다. “최 대표님.” “다락방, 봉쇄해.” 최주원은 얼굴을 잔뜩 굳힌 채 지시를 내렸다. 손허웅은 잠깐 멍해졌다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어진 다락방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이 통로 끝에 다락방이 있다는 것 자체가 손허웅에게도 예상 밖이었다. “안 돼요!” 손아윤이 겨우 숨을 고르고는 분한 기색으로 막아섰다. “불낸 건 당신이잖아요. 이제 와서 다락방까지 봉쇄한다니, 당신이 무슨 권리로 그래요?” “내가 네 남편이니까.” 최주원은 내려다보는 얼굴이 잉크처럼 어두웠다. 손아윤은 아니라고 하려다가, 곁에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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