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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손아윤은 통증 때문에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배가 마치 누군가가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아팠고 이제는 호흡하는 것도 힘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언제든지 호흡곤란으로 기절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의사를 불러주세요.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양순자가 걱정이 가득 어린 얼굴로 김숙희에게 말했다. “...일단 도련님께 연락은 드렸어요.” 김숙희도 손아윤이 걱정되긴 매한가지였다. 두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 사이, 손아윤의 상태는 한층 더 심각해졌다.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졌고 참기 힘든 듯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4월인 것에 더해 보일러까지 켜서 방 안이 따뜻한 것을 넘어 더울 정도인데도 손아윤의 몸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구른 지 얼마나 됐을까, 앞마당 쪽에서 차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내 누군가가 올라오는 듯한 다급한 발걸음 소리도 들렸다. 김숙희가 의사를 맞이하기 위해 제일 환한 불을 켜자 손아윤이 눈을 찌푸리며 베개로 불빛을 막았다. “아주머니, 누가 온 거예요?” 양순자는 방 안으로 들어온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 뭐라 반응하지 못했다. 그때, 침대 쪽으로 다가온 남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야.” ‘이 목소리는...’ 손아윤은 익숙한 목소리에 천천히 베개를 내리고 눈을 떴다. “재하 오빠...” 남자는 다름 아닌 권씨 가문의 도련님인 권재하였다. 권씨 가문과 손씨 가문은 과거에 아주 돈독한 사이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손아윤이 태어난 이후 권씨 가문 쪽에서 갑자기 손씨 가문과의 모든 왕래를 끊었다. 권재하가 권 씨가 된 건 어머니의 재혼 때문이었다. 즉, 권씨 가문 사람들과는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권재하와 손아윤의 오빠인 손건우는 중학교 때 알게 된 후 쭉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다. 권재하는 들고 온 의약품 상자를 내려놓은 후 천천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곧 괜찮아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러고는 곧바로 손아윤의 손을 잡고 맥을 짚어보았다. “예전에 생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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