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화
심유준은 유진이를 보려 선물을 들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있는 임다인을 본 심유준은 금세 분노가 치밀었다.
“지금 당장 그 빌어먹을 년한테 가서 따져야겠어!”
“오빠!”
임다인이 심유준의 팔을 붙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만둬. 지금 언니 곁에는 아주 강해 보이는 경호원이 둘이나 있어. 오빠가 가면 분명 손해만 볼 거야.”
임다인은 흐르지도 않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어릴 적부터 누구보다 아꼈던 여동생이 이렇게 겁에 질린 모습을 보니 심유준의 분노는 한계에 다다랐다.
심하윤에 대한 증오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원한이 되어 죽는 날까지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임다인은 속으로 조용히 만족스러운 미소 지었다.
심씨 일가 중에서 심도운 다음으로 제일 다루기 쉬운 사람이 바로 심유준이었다.
심유준은 바로 경호업체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두 명의 경호원쯤이야. 내가 더 많은 사람들을 데려왔으니까 저 빌어먹을 년은 곧바로 끌어낼 수 있을 거야.”
분노로 가득 찬 심유준은 거친 걸음으로 병원을 나섰다.
그의 빠른 걸음에 유진이는 불안한 눈빛으로 임다인을 올려다보았다.
유진이는 조심스레 그녀의 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
“엄마, 엄마가 시킨 일 다 했으니까 이제 이모를 그만 괴롭히면 안 되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임다인의 표정이 굳어졌다.
“네가 지금 그 여자를 감싸는 거야?”
그녀의 눈빛은 분노로 일그러졌고 유진이를 향한 시선에는 증오가 깃들어 있었다.
아들이 아니라 마치 원수를 쳐다보는 듯한 엄마의 눈빛에 유진이는 겁을 먹고 이불 속으로 몸을 숨겼다.
그 모습에 임다인의 분노는 더 짙어졌다.
그녀는 유진이의 어깨를 세게 흔들며 고함쳤다.
“내가 분명 심하윤 그년 죽여버리라고 했지? 그런데 왜 아직도 살아 있는 거야? 이번에 그년 못 죽이면 네가 대신 죽을 줄 알아!”
유진이는 두려움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임다인의 눈빛은 그를 삼킬 듯 살벌했고 유진이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겁에 질린 유진이를 보며 임다인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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