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2화

우혁은 도강우를 향해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도강우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임다인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강우야, 나 심씨 일가에서 쫓겨날지도 몰라.” “그럴 일 없어.” 도강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 말에 임다인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듣고 싶었던 답이 아니었다. 임다인은 애써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난 유진이만 잘 지내면 돼.”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우혁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유진이는 대체 누구 아이야? 그 애를 아버지에게 맡기는 건 어때?” “아이는...” 임다인은 난처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속으론 우혁에 대한 원만으로 가득했다. 우혁은 5년 전에도 그랬다. 원래는 조용히 아이를 지울 계획이었는데 우혁의 간섭으로 결국 병원에 몇 달 동안 꼼짝없이 누워있어야만 했다. 유진이가 태어난 후에도 또래보다 연약해 보여서 늘 불안했다. 만약 도강우가 과거의 유진이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유진이가 그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벌써 세상에 드러났을 것이다. 마땅한 변명을 찾지 못한 임다인은 도강우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도강우는 그런 우혁에게 불쾌한 눈빛을 던지며 말했다. “너 요즘 많이 한가한가 봐?” 우혁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돌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이러는데?” 도강우는 더는 그와 대화하고 싶지 않은 듯 우혁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우혁은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화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렇게 서툰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도강우 같은 바보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 임다인이 도강우의 생명을 구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우혁을 내쫓았다는 건 어쩌면 자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고 임다인은 생각했다. 임다인은 조심스럽게 도강우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도강우는 갑작스레 몸을 돌려 그녀에게 주스를 건네며 물었다. “유진이는 혼자 병원에 있는 거야?”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