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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심하윤의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본 도강우는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의 음침한 기색은 목소리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내가 올라와서 방해했나 보네?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성시완은 자연스럽게 심하윤 앞에 서서 도강우에게 차갑게 말했다. “도강우 씨, 5년 전에 그쪽이랑 심씨 일가 식구들이 수술실에 막무가내로 들어오지만 않았어도 그 수술이 끝나자마자 도강우 씨와 하윤이는 이혼했을 겁니다. 이제 두 사람 이혼 서류도 제출했고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하윤이가 오늘 도강우 씨를 받아준 것도 도강우 씨가 길바닥에 쓰러져 죽으면 자기 책임이 될까 봐 그런 겁니다. 그러니 제발 선 좀 지켜주시죠.” “선을 지키라고요?” 도강우는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서늘한 기운을 내뿜었는데 그의 눈빛에 심하윤은 저도 모르게 몸을 살짝 움찔했다. 그걸 본 도강우는 가슴 한구석이 싸하게 아려왔고 자조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경계할 정도야? 내가 널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 무서워?” 심하윤은 그의 시선을 피하며 냉정하게 말했다. “도강우, 우리 이제 아무 사이 아니야. 그러니 눈치 있으면 알아서 나가. 괜히 끌려 나가서 창피한 꼴 당하지 말고.” 그 말이 전혀 빈말이 아니라는 걸 도강우는 뼈저리게 느꼈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진심으로 이 여자를 가둬놓고 싶었다. 그리고 예전처럼 그녀의 온 마음이 오직 자기만을 향하던 그 시절로 시간을 돌리고 싶었다. “도강우.” 익숙한 목소리가 그를 현실로 끌어당겼고 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 남자 친구한테 손대진 않을 테니까. 그런데 만약 너희가 괜히 내 신경을 긁으면 내가 미쳐 버려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 말을 남긴 도강우는 돌아서며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담요 하나 달라고 하려고 올라온 거였어. 밑에서 자려니까 좀 춥더라고.” ‘저 인간이 진짜...’ 심하윤은 난감한 표정으로 성시완을 바라봤다. “미안해. 괜히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녀의 조심스러운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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