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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여기까지 온 이상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심도운은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염 국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심도운 씨,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심도운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제가 판 겁니다. 저는 진품인 줄 알고 외국인에게 팔아넘긴 겁니다.” “그럼 60억은 어디에 있습니까?” 심하윤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돈은...” 돈의 행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심도운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심하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심도운을 쳐다보며 그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까지 놓치지 않았다. 분명 그의 약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입을 열었다. “외국인에게 그렇게 비싸게 팔아놓고 자금의 행방도 모르다니. 아버지, 혹시 돈세탁하신 건 아니죠?” “헛소리하지 마!” 심도운은 즉시 버럭 소리치며 반박했다. “그럼 돈은 어디 있습니까?” 염 국장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그게...” 심도운은 말을 더듬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답은 끝내 할 수 없었다. 염 국장은 다시 낮은 목소리로 경고하듯 말했다. “심도운 씨, 당신은 심하윤 씨가 돈세탁했다고 허위 신고한 것도 모자라서 정작 본인은 자금 사용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못 하고 계시네요. 우리를 우습게 보신 거죠?” “그럴 리가요.” 심도운은 급히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한숨을 쉬었다. “그 돈은 도박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도박 빚?’ 심하윤은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제가 알기론 아버지는 도박 안 하시잖아요.” “네 윤희 이모가 해외에서 도박 빚을 졌어. 차마 심씨 일가의 돈은 쓸 수가 없어서...” 심도운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흐릿해졌다. 심도운의 속셈을 알아차린 심하윤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한 치도 변하지 않은 어리석음이었다. “그럼 딸은 왜 신고하신 겁니까? 감옥에 보낼 생각이었습니까?” 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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