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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심유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당장 널 죽여 버리고 싶어!” 임다인은 몸을 떨며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임윤희는 다급히 딸을 부축하며 심유준을 나무랐다. “유준아, 어쨌든 다인이는 네 여동생이야. 몇 년 동안 예뻐해 준 정이 있는데 그동안 다 거짓이었어?” 심유준은 경멸에 찬 웃음을 터뜨리며 싸늘한 눈빛으로 임윤희를 응시했다. “임윤희 씨,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당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당신도 끝이에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류 한 장을 그녀 앞에 던졌다. “그동안 아버지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아세요? 덕분에 당신은 부유층 부인 행세까지 하며 살 수 있었죠. 이제 그 돈, 모두 돌려줘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옥 갈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뭐라고? 돌려달라고? 그건 네 아버지가 준 돈이야. 네가 뭔데 마음대로 결정해?” 임윤희는 이성을 잃은 듯 소리 질렀다. 전에 보이던 온화한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심유준은 가볍게 비웃으며 담담하게 이어서 말했다. “만약 아버지가 사적으로 쓴 돈이라면 문제없겠죠. 하지만 회계 장부까지 조작하고 당신 명의로 페이퍼 컴퍼니까지 만들어 송금했어요. 명백한 횡령과 사기입니다.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이 모든 게 다 드러났다는 사실에 임윤희는 순간 말을 잃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심유준의 눈에는 경멸이 스쳤다. ‘이렇게 비겁한 여자를 아버지는 대체 왜 좋아했던 거지.’ 임윤희는 그의 경멸적인 시선을 받으며 잘 가꾼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가 곧 창백해지기를 반복했다. 그녀는 언젠가 이 굴욕을 갚아주겠노라 다짐하며 이를 갈았다. 심도운만 돌아오면 이 두 놈들을 반드시 심씨 일가에서 쫓아낼 것이다. 한편, 임다인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눈가를 붉히며 애원했다. “오빠, 정말 다인이를 이렇게 버릴 거야?” 심유준은 역겨운 표정을 지으며 급히 몸을 뒤로 빼고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녀가 다가오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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