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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이틀 뒤가 심 사모님의 기일이야. 심씨 일가 사람들이 네가 선영에 들어가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다.” 심하윤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고 말없이 도강우를 바라봤다.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도강우가 곧이어 던진 한마디가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그 사람들이 나까지 막을 순 없어.” “푸흡...” 심하윤은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는 흥미롭다는 듯이 도강우를 찬찬히 바라봤다. “지금 이렇게 친절하게 나서는 거, 뭐야? 설마... 내가 ‘죽고 나서야’ 나한테 마음이 생긴 거야?” 도강우의 얼굴이 단숨에 굳어졌다. 그의 눈빛이 차갑게 얼어붙으며 단호하게 쏘아붙였다. “넌 진짜 부끄러움이란 게 있긴 하냐? 내가 이렇게 나서는 건 항암제 때문이야. 아니었으면 신경도 안 썼어.” ‘역시... 항암제 때문이었구나.' 심하윤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 도강우라는 사람은 언제나 손익부터 따지는 계산형 인간이었다. 그게 그다운 면이었다. 그가 말한 것도 일리는 있었다. 이미 5년 전, 그녀는 심씨 일가와 인연을 끊었고 지금은 그들의 ‘귀한’ 임다인을 건드렸으니 그들이 그녀의 방문을 반길 리 없었다. 심하윤은 도강우를 잠시 바라보다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오랜 침묵 끝에 잔잔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부탁할게. 이틀 뒤에... 데리러 와줘.” “하윤아...” 옆에 있던 성시완이 눈빛 가득 걱정을 담은 채 그녀를 만류하려 했다. 그러나 심하윤은 그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보내며 괜찮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 모습을 본 도강우의 표정은 다시금 어두워졌다. 그녀와 성시완 사이에 흐르는 다정한 기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분명히 그녀는 아직 법적으로 자신의 아내였다. 그는 말없이 심하윤의 팔을 거칠게 붙잡아 그대로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문이 ‘쿵’ 소리를 내며 닫히는 순간, 심하윤은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도강우, 지금 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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