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5화
”그 일 때문에 이러세요?”
임아린은 별일 아니라는 것처럼 말을 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아린아, 너 제정신이야?”
“다른 여자한테 남자친구를 뺏기게 생겼는데 그런데라니!”
깜짝 놀란 임정휘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임아린이 이 일에 대해 엄청 화가 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임아린은 엄청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임정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저...”
임아린은 말문이 막혔다.
진명과 서윤정의 관계에 대해서 그녀는 이미 묵인한 지 오래됐다. 게다가 그때 당시 진명에게 서윤정과 화해하라고 먼저 권한 사람도 그녀였다. 그러나 워낙 황당한 일이라 이 일을 어떻게 임정휘한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어찌 됐든 할아버지와 아빠한테 자신은 이미 서윤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 말하면 두 사람은 아마 엄청 화를 낼 것이다!
한편, 박기영은 거실 소파에 앉아 턱을 두 손으로 받친 채 흥미진진하게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임정휘가 욱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비아냥거렸다.
“정휘 아저씨, 예전에는 아린 씨와 진명 씨 사이 반대하셨잖아요? 우리 오빠랑 잘되기를 바란 거 아니셨나요?”
“서윤정과 진명 씨가 재결합하면 좋은 일 아닌가요? 그럼 아린 씨는 우리 오빠와 결혼할 수 있고 우리 박씨 가문과 임씨 가문은 사이가 더 돈독해지잖아요!”
“그건...”
흠칫하던 임정휘는 말문이 막혔다.
예전에는 확실히 박기태가 마음에 들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젊은 나이에 이미 강성시에서 최강자가 된 것을 보면 앞으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 바보가 아닌 이상 계속해서 진명과 임아린의 사이를 갈라놓을 리가 있겠는가? 오히려 마음속으로는 서씨 가문에서 진명을 빼앗아 갈까 봐 늘 조마조마하고 걱정되었다.
“예전에는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야...”
임정휘는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더듬었다.
“아무튼 진명은 지금 우리 임씨 가문의 사위야. 그러니까 서씨 가문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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