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8화
심철호의 폭탄 발언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진명아, 방금 철호가 말한 게 사실이니?”
“정말 너…우리 아린이를 두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말이니?”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 심미진은 동시에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아…”
진명도 생각지도 못한 심철호의 말에 잔뜩 당황한 듯하였다.
한동안 그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설마…사실이었다는 말이니?”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진명을 보고, 심 씨 어르신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할아버지…아니예요…”
“윤정이는 그저 저의 좋은 친구일 뿐입니다. 저와 교제하고 있는 사람은 아린이 뿐입니다…”
진명이 말했다.
진명은 여전히 서윤정이 다시 진정한 사랑을 되찾아 자신에 대한 감정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랐다.
임아린과 서윤정 두 사람은 강성의 4대 미녀이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그는 감지덕지였다. 그런 진명이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나고 있다니…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시에 사람들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됐다…”
진명의 말에 심 씨 어르신은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하지만, 박기영은 불쾌한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갑자기 왜 말을 바꾸죠?”
“윤정 씨는 분명 너의 여자친구잖아! 이 일은 서 씨 가문도 알고 있는 사실이야! 왜 갑자기 말이 달라진 거지?”
“박기영 씨, 헛소리하지 마시죠…”
진명은 굳은 표정으로 박기영을 바라보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버럭 화를 내고 싶었으나, 보는 눈이 많았기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서 씨 가문은 서윤정과 진명의 관계를 묵인했지만, 둘의 관계는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
한편, 가만히 있다가 욕을 먹은 박기영은 억울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박기영은 찌라시를 퍼뜨린 대역죄인이 되고 말았다.
이에 가만히 있을 박기영이 아니지 않은가!
“진명, 너 헛소리 좀 그만 해!”
“오늘 윤정 씨에게 확실히 선을 긋는 게 좋을 거야!”
박기영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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