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4화
"형님, 이 새끼 지금 형님에게 겁주고 있는 겁니다! "
"진명 몸의 독은 제거되지 않았을 겁니다. 속지 마세요! "
이때, 여영록의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뜻이야? "
여 씨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멈칫했다. 의혹의 눈빛으로 여영록을 바라보았다.
"형님, 잘 생각해 보세요! "
"만약 그가 정말 이미 해독했다면 왜 거기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고 우리랑 이런 말을 하고 있겠습니까? "
여영록이 조용히 대답했다.
"그래요! 둘째 삼촌 말이 맞아요! "
"아빠, 천명구독산의 독성은 천명칠독산보다 훨씬 더 강력해요. 진명이 천명칠독산의 독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천명구독산의 독도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해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명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해독될 수가 있겠습니까? "
여문호가 급히 맞장구를 쳤다.
"음, 그렇긴 하네! "
여 씨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이 새끼야, 지금 네가 일부러 나를 속이고 있는 걸 다 알아! "
"다들 덤벼! 이놈들 전부 죽여! "
여 씨 어르신은 발끈하더니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손을 흔들어 공격 명령을 내렸다.
"예!"
여 씨 어르신의 명령이 내려지자 여씨 가문 고수들은 진을 치고 공격 준비를 했다!
"큰일 났다! "
심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 등 몇 사람은 이내 안색이 변했다.
여영록과 여문호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그들도 진명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진명의 독은 아직 제거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진명에게 해독할 시간이 없었다.
방금 그들이 여씨 가문에 대항할 수 있었던 것도 진명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진명이 여영록과 여 씨 어르신 두 사람을 차례로 큰 부상을 입혔다.
지금, 진명이 중독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 쪽의 세력도 많이 약했다. 실력과 인원수 등 모든 방면에서 여씨 가문과 현격한 차이가 났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여 씨 어르신과 여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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