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2화
“젠장!”
“형, 이제 어쩌면 좋죠?”
강현태의 얼굴도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도 영철과 마찬가지로 아티스트리의 몰락을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그들의 예상을 완벽히 빗나가고 말았다!
“괜찮아!”
“더 지켜보자!”
“아직 확신하긴 일러!”
“심지어 나는 아티스트리 사옥 앞에 사람들도 배치해뒀어. 그 놈들이 알아서 해결할 거야.”
영철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 순간, 그의 말대로 어떤 젊은 남녀가 차례로 뛰쳐나왔다.
이어서 그 두 사람은 다시 진명과 아티스트리 그룹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결국 진명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감사팀들을 회사 안으로 들여보냈다.
“자, 됐어!”
“강성에서 온 촌놈 주제에 감히 나에게 맞서려고 하다니…”
“곧 후회하게 해주마!”
“저…그게..”
“하지만, 저희는 이번에 유통된 화장품에만 손을 댔습니다…회사 내 화장품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진 대표는 또 다시 위기에서 벗어나고 말 거예요…”
백호가 말했다.
백호의 우려와는 달리 영철과 강현태는 여전히 의기양야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걱정하지 마! 이미 난 만발의 준비를 해뒀어.”
“아티스트리는 오늘 틀림없이 몰락하고 말 거야…”
영철이 소리쳤다.
“그렇군요!”
백호는 영철에게 또 다른 계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저 놈은 머지않아 피눈물을 흘리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우리 셋은 축배를 들자구나!”
영철이 소리쳤다.
그는 마치 자신이 이미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크게 웃어대기 시작하였다.
영철의 의기양양함에 백호와 강현태도 더욱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아티스트리 그룹은 오늘 몰락하고 말 거야!”
......
아티스트리 그룹.
감사팀과 언론사 기자들 그리고 몇 명의 고객들은 진명의 인솔 하에 아티스트리 생산 팀으로 향했다.
생산 팀에는 아티스트리 그룹의 영업 기밀 사항이 가득하기에, 이 팀장은 여러 언론사들의 촬영을 일부 제한하였다.
이어서 이 팀장은 첫번째 공정부터 차례대로 자세히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후, 아티스트리 그룹의 제품 중 어느 하나에서도 하이드록시페닐 이소부틸과 같은 화학 약품은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