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2화
“지금껏 내 눈을 피해 구차하게 산 주제에, 뭐? 날 죽이겠다고?”
“웃기지 마!”
흑혈은 유 노인과 지혁을 보며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유 노인과 지혁 두 사람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수련한 공법은 자신보다 한 단계 낮은 지계 중품 공법이었다.
또한, 두 사람의 레벨은 겨우 반보전존 또는 전존 초기 정도일 뿐이었다!
현재 지계 상품 공법을 사용하며, 전존 중기의 실력을 가진 그를 두 사람이 무슨 수로 당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흑혈은 두 사람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너…”
“너무 기고만장할 필요 없어!”
“오늘 둘 중에 한 명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어!”
“어서 내 한수를 받아라!”
유 노인과 지혁이 소리쳤다.
동시에 두 사람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강대한 기세로 손바닥을 휘두르며 흑혈을 향해 공격하였다!
“잠깐!”
바로 이때, 진명이 앞으로 걸어나와 두 사람의 공격을 제지하였다.
유 노인과 지혁은 자신의 공격을 제지한 진명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진명은 두 사람의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진명의 말을 듣고, 잠시 공격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바로 흑혈이군요!”
진명은 눈을 가늘게 뜬 채 흑혈을 바라보았다.
흑혈이 제발로 자신을 찾아오다니!
사실 진명은 이토록 일이 쉽게 풀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다!
물론 이번에 일이 쉽게 풀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남 씨 어르신의 공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 사실을 그가 알리는 없었다!
남 씨 어르신의 잔꾀가 뜻밖에도 진명을 도와준 꼴이 되고 말았다!
만약 남 씨 어르신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진명은 흑혈을 찾는데 꽤나 애를 먹었을 것이다!
“넌 또 뭐야?”
흑혈은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았다.
남 씨 어르신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하여, 그는 눈 앞에 서 있는 젊은 남자가 명정 그룹의 대표 진명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저는 명정 그룹 대표 진명입니다!”
진명은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역시,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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