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7화
“안 돼…”
흑혈은 그만 깊은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지금 그의 앞은 유 노인과 지혁이 가로 막고 있으며, 뒤에서는 진명이 빠른 속도로 그를 추격하고 있었다!
세 사람의 협동 공격은 그를 매우 당황케 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곧 침착해졌다!
그는 8대 악인 중 가장 비열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자이다!
설령 그가 현재 열세에 빠졌다고 할 지라도, 그저 가만히 죽기를 기다릴 수는 없는 법이지 않은가!
“유 노인, 지혁! 이 모든 것은 너희 두 사람이 자초한 일이야!”
“내가 오늘 이 곳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희 두 사람은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어서 내 한 수를 받아! 염살파!”
흑혈이 소리쳤다.
이어서 그는 뒤에서 추격해오는 진명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서운 기세로 주먹을 휘두르며 두 사람을 향해 공격을 가하였다!
“좋아!”
유 노인과 지혁은 조금의 두려운 기색도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 진기를 불러 일으키며, 흑혈의 염살파를 맞받아칠 준비를 하였다!
그들 두 사람은 흑혈의 뛰어난 실력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전존초기에 막 이른 두 사람이 어찌 전존 중기인 흑혈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진명은 흑혈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지금이야말로 그들이 흑혈에게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셈이다!
또한, 그들이 흑혈을 피한다면, 흑혈에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내어주는 셈이다!
흑혈은 두 사람의 가족들을 잔인하게 죽인 장본인이다! 두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죽이고 싶은 상대는 단연 흑혈일 것이다! 그런 그들이 흑혈에게 도망갈 기회를 내어줄 리가 있겠는가!
“좋아!”
“오늘 단판을 짓도록 하자!”
흑혈이 소리쳤다. 그는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미 진명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다. 이러한 몸으로 전존 후기의 진명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도망칠 생각을 버린 채, 유 노인과 지혁과 함께 죽는 쪽을 선택하였다!
물론, 그가 지금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단연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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