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1화
이번에 박 씨 어르신이 급박한 상황에서 진명의 목숨을 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연거푸 피를 토하는 심각한 내상까지 입었었다.
그는 속으로 이미 박 씨 어르신과 박 씨 가문을 뼛속 깊이 원망하고 있었다!
“그만, 화 좀 그만 내!”
“임 씨 어르신은 아직 우리 손에 있잖아. 어차피 우리가 손해 본 것도 없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야? 자꾸 화내면 몸에 안 좋아...”
백정은 위로를 하면서 말했다.
비록 이태준은 이번에 박 씨 어르신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입긴 했지만 이태준 역시 진명을 다치게 했으니 쌍방은 기껏해야 비긴 셈이었고 그들 임 씨 가문과 이태준 쪽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원래 진명을 없앨 아주 절호의 기회를 이렇게 그저 날리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긴 하네.”
“임 씨 어르신이 아직 우리 손에 인질로 잡혀 있으니 나중에 우리가 진명을 상대할 기회는 많지. 이번 기회 날렸다고 큰 문제가 되진 않아!”
이태준의 안색은 많이 누그러졌다.
임 씨 어르신은 현재 그가 진명을 상대할 수 있는 패였고 진명과 임아린 등 사람들이 임 씨 어르신을 구하러 올 생각만 한다면 그는 진명이 걸려들지 않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진명이 요행으로 이번에 도망갈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아주 큰 행운이었고 그는 진명이 다음번에 또 도망갈 수 있으리라고 믿지 않았다!
쿵쿵쿵!
바로 이때, 발걸음 소리가 다소 조급하게 들려왔고 임유환이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들어왔다.
“유환아, 왜 그러냐?”
“가주가 되어서 잔뜩 겁에 질려 있다니. 이게 무슨 꼴이냐!”
백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잔뜩 언짢은 듯한 어투로 말했다.
“어머니, 큰일 났습니다. 진명이 할아버지를 구출해 갔어요...”
임유환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진명이 임 씨 어르신을 구출한 후 얼마 안 된 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곧이어 그는 곧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황급히 백정에게로 달려와 상황을 보고하였다.
“뭐라고?”
“임 씨 어르신을 구출해 갔다고?”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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