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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전민수가 비서에게 뭔가를 일러두는 눈치로 봐서, 곧 도착할 손님은 꽤 중요한 사람인 듯했다. 비서가 연회장을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재호와 노윤서가 도착했다. 노윤서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성재경의 시선이 번쩍였다. 성재경은 거의 반사적으로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도 못해, 노윤서 곁에 하재호가 당연하다는 듯 서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억지로 발을 멈췄다. 지금 상황에서 성재경이 끼어들 명분 따위는 없었다. 마침 입구 쪽으로 향하던 전민수가 둘을 보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 모습을 본 성재경은 전민수가 비서에게 부탁해 직접 모셔 오라고 했던 그 중요한 손님이 하재호와 노윤서라고 짐작했다. 성재경은 애써 노윤서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이번 연회에 온 건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전민수가 하재호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두어 마디 이야기하는 사이, 강유진이 연회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윤서는 마침 전민수에게 말을 걸어 볼 생각으로 입을 떼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전민수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그대로 지나쳐 막 들어오는 강유진 쪽으로 곧장 걸어갔다. 전민수는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강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까 휴대폰을 못 봐서 입구에서 제지당한 줄도 몰랐어요. 오래 기다린 건 아니에요? 바로 저한테 전화 주셨어야죠.” 강유진은 오히려 미안해하며 웃었다. “제가 죄송하죠. 초대장을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번거롭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전민수가 웃으며 말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죠. 저도 종종 이런저런 걸 빠뜨려서 아내한테 맨날 혼납니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노윤서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스르륵 사라졌다. 결국 강유진도 전민수가 직접 보낸 초대장을 받은 셈이었다. 도대체 무슨 요령으로 전민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았는지 노윤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민수는 챙겨야 할 손님이 많았다. 강유진과 몇 마디 나누고는 곧 다른 하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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