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화
허재열은 누가 강유진을 깎아내리는 걸 절대 못 참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나서서 그녀를 감싸려 했지만 강유진이 손으로 그의 팔을 살짝 눌러 제지했다.
강유진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무표정한 얼굴로 성재경을 바라봤다.
“그럼 성 대표님께서 말씀해 보시죠. 제 어디가 문제죠?”
성재경은 원래 강유진을 좋게 보지 않았다. 재산도, 백도 없는 여자가 예쁜 얼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사람이면 조용히 숨어 지내야지, 어디서 나대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주저할 것 없이 날을 세우며 말했다.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지, 아는 척하는 게 좀 웃겨서요.”
성재경은 다리를 꼬고 비꼬는 어조로 말했다.
“듣자 하니 강 대표님은 그냥 국내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던데 요즘 그 정도 학력이 무슨 값어치가 있습니까. 제가 말을 좀 거칠게 하긴 했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국내 4년제 대학교를 나온 사람이 해외 톱급 대학교 금융 전공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한테 데이터가 틀렸다고 지적하는 게 본인이 생각해도 우습지 않아요?”
그러자 강유진이 차갑게 되물었다.
“성 대표님의 말씀은 금융 전공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성재경이 다시 반박하려 하는데 이때 노윤서가 끼어들었다.
“강 대표님,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죠. 정말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면 기꺼이 수정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녀는 감사의 의미로 성재경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굳어 있던 성재경의 표정이 풀렸다. 그는 다시 한번 노윤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역시 그릇이 큰 사람은 남달라.’
그때 허재열은 고개를 돌리고 강유진에게 속삭였다.
“성 대표님이 유진 씨한테 반감이 있는 것 같은데요?”
강유진도 느꼈지만 성재경은 그녀에게 유난히 날카로웠다. 하지만 그녀는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한 번 편견이 생기면 그게 점점 커지고 되돌리는 것도 불가능하니까.
강유진은 그것에 신경 쓸 시간도, 관심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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