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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강유진은 신하린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은 좀 늦게 들어갈 것 같으니 배고프면 먼저 뭐라도 챙겨 먹고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신하린이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야근이야, 아니면 회식이 있어?” “둘 다 아니야.” 강유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하재호 그 사랑에 눈먼 자식을 보러 가는 거야.” 강유진이 사정을 설명하자, 신하린도 똑같이 혀를 찼다. “진짜 고집도 정도가 있지. 이런 상황에 아직도 노윤서랑 약혼하겠다고 버티다니. 주가가 얼마나 박살 났는지 보면 모르나?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조용히 있든가, 최소한 약혼 날짜라도 미루는 척해야지.” 강유진은 이제 놀랍지도 않았다. “하재호는 온 세상이 다 알게 만들고 싶어 하잖아.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한다고.” 노윤서 덕분에 강유진도 하재호가 강유진과 함께 있을 때처럼 늘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강유진이 하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을 때, 신수지가 거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눈이 벌겋게 부어 있는 걸 보니, 방금까지 울었던 것 같았다. 신수지는 강유진을 보더니 뭔가 말하려다 삼켰다. 강유진이 먼저 물었다. “하 회장님은요? 괜찮으세요?” 강유진이 걱정하는 건 하민욱이었다. 하재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강유진에게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러자 신수지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는 아무도 안 만나겠다고 하세요. 아무 말도 안 하고요. 유진 씨가 가서 좀 달래 주세요. 이러다 몸 상하실까 봐요.” 강유진은 표정을 굳힌 채 하민욱을 보러 갔다. 서재 앞을 지나다가 안을 들여다보니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하재호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어질러진 것들을 주워 담고 있었다. 하재호는 발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들어 강유진을 잠깐 봤다. 눈빛은 차갑고 담담해서, 감정이란 게 비칠 틈도 없었다. 시선은 단 1초도 머물지 않고 곧바로 거둬졌고, 하재호는 다시 바닥을 정리하는 데만 집중했다. 강유진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하민욱의 방 앞에 섰다. 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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