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화
노윤서는 순간 기분이 나빠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때 서동민이 뒤늦게 다가와 말했다.
“유진아, 오래 기다렸지? 아는 사람을 만나서 좀 더 얘기하느라고 늦었어.”
“아니에요.”
강유진은 서동민을 향해 웃고는 최현수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교장 선생님, 저는 먼저 가볼게요. 오늘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웠어요. 나중에 제가 밥 한번 대접할게요.”
“그래.”
최현수는 단번에 동의했다.
서동민도 일행과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고는 강유진과 함께 나란히 걸어갔다.
“뭘 먹고 싶어?”
“아무거나 좋아요.”
“전에 안동 찜닭을 제일 좋아했잖아? 그 가게가 아직도 영업하는지 모르겠네?”
강유진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럼, 네가 좋아하는 건 다 기억하고 있어.”
서동민은 이 말을 할 때 강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마치 오래 사귄 연인처럼.
최현수는 그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다가 윌리엄 일행에게 말했다.
“가죠. 우리도 밥 먹으러 갑시다.”
노윤서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하재호를 불렀다.
“재호야.”
하재호는 멈칫하다가 담담하게 시선을 돌리며 노윤서에게 말했다.
“가자.”
노윤서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행이야. 재호가 강유진에게 끌리지는 않았어. 강유진이 경영 대학의 입학 오퍼를 받은 건 확실히 놀랄 만한 일이지만 재호의 관심은 끌지 못할 수도 있어. 그게 아니면 재호는 강유진이 뭘 하든, 무슨 성과를 얻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거야. 강유진이라는 사람에게 아예 관심이 없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니 노윤서는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다시 하재호의 팔짱을 끼며 오늘 얻은 성과에 관해 얘기했다.
...
놀라운 것은 강유진이 즐겨 먹던 안동 찜닭 가게가 아직도 영업한다는 것이었다.
“이 가게가 이렇게 오래 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강유진이 감탄하며 말했다.
“사장님이 꽤 고집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서동민이 콕 집어 평가했다.
강유진도 같은 생각이었다.
‘7년을 견지할 수 있는 사람은 확실히 고집이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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