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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노윤서는 씻고 나와서야 성재경의 문자를 보았다. 예전 그 어느 때보다 오래 걸린 장장 여덟시간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그러나 노윤서는 그가 바쁜 줄로만 알고 달리 생각하지 않았다. 성재경이 얼마나 자신을 좋아하는지 누구보다 똑똑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윤서는 바로 답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머리를 말린 후에야 답장했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 성격이 비교적 오만한 데다가 연애 경험도 없는 이런 남자에게는 너무 열정적으로 대해서도 안 되고 너무 차갑게 대해서도 안 되었다. 다가갈 듯 말 듯 밀당을 해야 했다. [요즘 바빠?] 그녀는 바로 주제를 말하지 않고 걱정하는 말부터 했다. 이번에는 성재경도 칼답을 했다. [괜찮아. 왜?] 노윤서가 답장했다. [밥을 사주고 싶어서. 전에 사준다고 해놓고는 계속 시간이 없었잖아.] [성재경: 그럼, 다음에 강성에 왔을 때 같이 밥 먹자.] 이번에 노윤서는 시원하게 바로 동의했다. 그러고는 오늘 정부에서 배현준을 만난 얘기를 하면서 본론으로 들어갔다. [너 배현준과 친하지?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야?] [응, 예전에 이웃이었어.] ‘사람을 제대로 찾았네.’ 노윤서는 기세를 몰아 그에게 질문했다. [배현준 집도 꽤 괜찮은 집안이지? 이제 30살 정도인데 실장이 되었잖아. 집안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을 거야.] 성재경은 잠시 생각하고서야 대답했다. [배현준은 집안 도움을 받지 않았어. 자기 실력으로 올라간 거야.] 배현준의 배경은 언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성재경은 말할 수 있는 부분만 골라서 말했다. 노윤서도 총명한 사람이었기에 그 말을 듣자마자 자기 추측이 대충 맞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속으로 살짝 아쉬웠다. ‘그때 너무 단호하게 나오지 말아야 했어. 사이가 어색해져서 지금 나한테 쌀쌀맞게 대하잖아.’ 남자들은 이 부분을 아주 께름칙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강유진도 배현준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강유진은 어쩌면 배현준의 배경을 알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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