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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성재경이 배현준에게 좀 더 분명하게 주의를 주려던 찰나, 허재열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성재경에게 사과의 눈빛을 보내고는 옆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업무 관련 전화임을 알게 되자 허재열의 표정은 순식간에 진지해졌다. “곧 돌아가겠습니다.” 떠나기 전, 그는 배현준에게 간단히 인사했다. 배현준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었다. “일이 중요하죠. 나중에 제가 신영호한테 회의록을 정리해 강 대표님께 보내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은 노윤서였다. 회의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은 그녀가 들어오자 일제히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성재경 역시 다가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대신 시야가 좋은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노윤서 쪽을 흘끔흘끔 바라보았다. 오늘은 하재호 없이 그녀 혼자 참석한 날이었다. 그래서 성재경의 시선이 조금 더 거리낌 없이 노윤서를 향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민도영이 있었다. 민도영은 노윤서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계속 문 쪽을 바라보았다. 배현준이 회의실에 들어와 회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알릴 때에야 민도영은 눈살을 찡그리며 옆에 있던 심윤재에게 물었다. “강 대표님은 안 오나요?” “모르겠어요, 저도 찾고 있는 중이에요.” 심윤재의 옆에 있던 노윤서는 우연히 민도영의 질문을 듣고 얼굴에 순간적으로 냉랭한 기색이 스쳤다. 그 뒤로 비웃듯 입술을 비틀었다. ‘지금 강유진은 아마 정신없이 바쁘겠지?’ 회계 법인, 법률 사무소, 심지어 상장 주관사까지 모두 노윤서에게 빼앗긴 상태였다. 그러니 유노이안의 상장 계획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노윤서는 강유진을 한 번 보고 싶었다. 이토록 난관에 몰린 상황 속에서도 그녀가 얼마나 태연하게 표정을 유지하는지. 잠시 후, 배현준이 공식적으로 발언을 시작하자 민도영은 강유진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다소 실망했다. 이번에도 오직 강유진 때문에 회의에 참석한 것인데 또다시 헛걸음을 한 셈이니. 생각해 보니 강유진을 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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