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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강유진은 서동민이 올 줄은 전혀 몰랐다. 이전에 그가 따로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별다른 이상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성 업계는 워낙 좁았다. 하재호와 서동민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양가 역시 인연이 깊었다. 지금 서동민이 귀국해 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노윤서는 서동민을 보자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동민아, 이제 왔구나? 기다렸잖아.” 서동민이 담담하게 답했다. “차가 좀 막혔어.” “내가 선물한 넥타이네? 역시 잘 어울려.” 노윤서는 말하며 서동민의 넥타이를 살짝 다듬어주었다. 둘의 친밀함이 느껴지면서도 예의와 거리는 완벽하게 지켜졌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다. 강유진은 그제야 이전 벨루나 패키지룸 밖에서 들었던 소문이 떠올랐다. 하재호가 가장 자극적인 경험 중 하나로 사랑 때문에 내연남 역할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바로 이 발언 때문에 서태우는 하재호 마음속 진짜 사랑이 노윤서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서태우는 또 과거 노윤서가 서동민을 따라 해외로 나간 사실도 언급했다. 즉, 하재호와 서동민은 묘하게 얽힌 관계였다. 강유진이 이 복잡한 관계를 곱씹고 있을 때, 서동민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얼굴이 안 좋아 보여. 제대로 못 쉰 거야?” 갑작스러운 걱정에 강유진은 당황하며 자연스럽지 않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술 마셨어?” 서동민은 그녀 몸에서 은은한 술 냄새를 맡고 잘생긴 미간을 저절로 찌푸렸다. “위도 안 좋은데, 술을 마셨어?” “어쩔 수 없었어요. 거절할 수가 없었거든요.” 강유진은 난감한 듯 말하며 서동민의 눈치를 살폈다. 그때 누군가 강유진에게 술을 권하러 다가왔고 프라임의 협력사였기에 예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 강유진이 술잔을 받으려는 순간, 서동민이 손을 뻗어 술잔을 가져가며 대신 건배했다. “이 술은 제가 대신 마실게요. 괜찮죠?” 상대방은 서동민의 신분을 확인하고 순간 기쁨에 들떠 말했다. “당연히 괜찮죠. 서동민 씨, 안녕하세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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