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다혜야, 큰일 났어! 방금 경찰들이 와서 조 선생님을 연행해 갔어!”
강다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그녀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송금 화면을 종료했다. 심장이 터질 듯이 요동쳤다.
‘설마 벌써 뭔가를 알아챈 걸까?’
...
“형사님, 전 피해자라고요! 저를 이렇게 잡아 오시는 이유가 뭡니까?”
취조실에 앉은 조병철이 억울하다는 듯 항의했다. 형사는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진정하세요, 조 선생님. 그저 절차상의 확인일 뿐입니다. 묻는 말에 답이나 해주시죠. 악기를 잃어버린 당일, 하루 종일 뭘 하셨습니까?”
조병철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날 오전에는 연습실에서 12시까지 연습하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다가 오후 다섯 시쯤 깼죠. 그 뒤에 방을 나와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우리 팀 피아니스트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호텔 3층 레스토랑에서 한잔하자고요. 그때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증인입니다. 그러고 나서 30분 뒤에 방에 가보니 악기가 없어졌어요.”
형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메모를 했다.
“그렇군요. 그럼 조 선생님, 이 비상계단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형사가 내민 영상을 본 조병철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 격렬하게 떨렸다.
“이... 이건 제가 아닙니다!”
형사가 비릿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아직 본인이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과하게 반응하실까. 거리가 좀 멀어서 잘 안 보이시나 본데. 우리 기술팀 친구들이 화질을 좀 깨끗하게 다듬어 봤거든요. 저기 큰 화면으로 다시 한번 보시죠.”
모니터 속에는 조병철의 얼굴이 보란 듯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그는 넋이 나간 채 굳어버렸다.
“그게... 형사님, 제 설명 좀 들어보세요. 저는 정말 이런 짓 한 적 없어요! 이 영상, 분명 조작된 거예요!”
조병철이 우기기 시작했다.
“그래요, 조작이에요! 제가 미쳤다고 제 소중한 악기를 제 손으로 부수겠습니까!”
“만약 당신이 감당하기 힘든 도박 빚을 지고 있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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