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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아—” 처절한 비명과 함께 우지직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매우 처참했다. 낙청연은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인두를 내려놓았다. 랑심의 피투성이 된 얼굴에 한 글자가 더해졌다. 노. “너는 다른 사람을 너의 노예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느냐? 그럼, 지금부터 네가 노예가 된 기분을 좀 느껴 보아라.” “네가 진천리에게 한 모든 것은 배가 되어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 랑심은 두 눈이 벌겋게 되어, 몸부림치자 쇠사슬 소리가 들렸다. “낙청연, 나를 죽이지 않으면, 너는 언젠가 반드시 나의 손에 죽게 될 것이다!” “낙청연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너에게 그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낙청연은 장검을 들었다. 장검은 칼집에서 나와 유유히 랑심의 손목에 떨어졌다. 칼날은 랑심의 손목을 찔러 천천히 그녀 손목의 힘줄을 끊어버렸다. 이 과정에, 감방 안은 비참한 비명으로 가득 찼다. 연이어, 낙청연은 랑심의 손발의 힘줄을 모두 끊어버렸다. 그리고 또 손을 들어 랑심의 두 어깨를 일장으로 세게 가격하였다. 그러자 끊어지는 소리가 쟁쟁하게 들려왔다. 투둑— 랑심은 피를 내뿜었다. 사람은 삽시에 초라해져 미워할 힘조차 없었다. 낙청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진천리에게 그런 짓을 할 때부터, 너는 이날이 올 거라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다.” “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네가 영원히 이 ‘노’ 자를 달고 폐인이 되어,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할 것이다.” “남은 생을 너는 이런 모욕과 괴롭힘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실컷 당해보거라.” 낙청연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 가버렸다. 등 뒤에서 랑심의 고함이 들려왔다 “낙청연! 나를 죽이지 않으면, 언젠가 너는 나의 손에 죽게 될 것이다! 오늘 당한 이 고통을 너에게 천만 배로 갚아주겠다!” “나의 손에 잡히지 않길 기도하거라!” 랑심은 목이 찢어질 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날은 이미 밝았다. 낙청연은 바로 가서 랑목을 풀어주었다. 랑목은 낙청연을 보더니, 감격하여 앞으로 달려와 말했다: “누이……” 낙청연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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