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2화
낙청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우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저번에 나한테 이게 있냐고 물었었지. 이건 내게 남은 마지막 불전연이다.”
“저번에 황후 때문에 네가 크게 다쳤었지. 너에게 이게 무척 필요할 것 같아 가져왔다.”
낙청연은 그 말을 듣고 내심 놀랐다. 그녀는 우유가 이것을 자신에게 내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도성 전체를 뒤져도 찾을 수 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고맙다.”
낙청연은 감격했다.
그녀는 지금 이것이 무척이나 필요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다.”
우유는 미소 지어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입궁했고 제사 일족의 거처로 돌아갔다.
불전연은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해야 했고 우유는 특별히 약방에 가서 많은 약재를 가져왔다.
낙청연은 마당에서 불을 피우고 약을 달이기 시작했다.
약을 마신 뒤 낙청연은 체내에 뜨거운 기운이 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주로 내상을 치료하고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는데 내상이 나으면 외상도 자연스레 효과를 보게 된다.
우유는 약을 마신 낙청연의 안색이 한결 편해진 걸 발견했다.
“이 약이 효과가 있는 모양이구나.”
“일단 푹 쉬어서 몸조리하거라. 난 먼저 돌아가겠다.”
고개를 끄덕인 낙청연은 그녀를 배웅하지 않았다. 낙청연은 침대 옆 연탑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더니 천명 나침반을 꺼냈다.
이번 수련을 통해 불전연의 약효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게다가 그전에 구전속명단과 우유가 보내온 약을 먹었다.
그러니 약의 효과를 극치로 끌어올리면 분명 몸이 나아질 것이다!
-
침서는 아직도 황후와 조건을 논하고 있었다.
그러나 황후의 조건은 하나뿐이었다.
“가서 묘묘를 보거라.”
“침서, 묘묘가 널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널 봐주지 않았을 것이다.”
“묘묘가 널 용서한다고 말한다면 더는 낙청연에게 손을 쓰지 않겠다.”
황후의 말투에는 위협이 가득했다.
침서는 느긋한 태도로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동의했다.
“알겠습니다. 약조하셨습니다.”
“제가 공주를 설득하겠습니다.”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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