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0화
그 순간, 낙청연의 마음은 쿵 내려앉았다.
“모원원?!” 구십칠은 놀라서 소리쳤다.
구십칠도 한눈에 모원원을 알아보았다.
세 사람은 다급히 강가로 달려갔다. 구십칠은 강물에 뛰어들어 시신을 건져냈다.
가슴에 입은 치명상은 바로 몸을 뚫고 지나갔다.
보기에 장검에 의한 상처 같았지만 어떤 검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보통 장검인 듯했다.
“보아하니,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십칠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모원원을 찾으러 왔을 걸 그랬습니다. 그럼, 어쩌면 그녀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성을 나올 때 돌아가는 온심동을 마주쳤던 기억이 떠올랐다.
온심동도 어젯밤에 출궁했다. 그럼, 그녀가 모원원을 죽인 건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한 낙청연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낙청연은 즉시 취혼부를 그렸다. 그러나 모원원의 혼은 모이지 않았다. 모원원의 혼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이다!
낙청연은 안색이 확 변했다.
그는 즉시 천명 나침반을 꺼내 점쳐보았다.
일월경에 길이 나타났다.
낙청연은 서둘러 달려갔다.
“구십칠, 모원원의 시신을 잘 묻어 두거라. 나는 일단 모원원의 혼을 찾으러 가겠다.”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조심하십시오.”
곧이어 낙청연은 우유와 함께 말을 타고 계속하여 길을 재촉했다.
낙청연은 천명 나침반을 들고 가는 길 내내 방향을 점치며 말을 타고 찾아갔다.
대략 반 시진이 지난 후 그들은 흑룡산(黑龍山)에 도착했다.
말을 타고 산에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에, 낙청연과 우유는 어쩔 수 없이 도보로 산을 올랐다.
“흑룡산에 고수들이 밀집해 있다던데, 우리 이렇게 바로 산으로 올라가도 될까?” 우유는 걱정스레 물었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는 산에 사람을 찾으러 간 것이지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닌데 두려울 게 뭐 있어?”
낙청연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산으로 올라갔다.
흑룡산에 대단한 고수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들은 무리를 지어 있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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