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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그들은 두말없이 낙청연을 잡았다. 굵은 밧줄이 몸을 묶자 낙청연은 버둥거리면서 마당에 있는 우홍을 바라봤다. “성주, 지금 이게 무슨 뜻입니까?” 우홍은 뒷짐을 진 채로 차가운 표정으로 싸늘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나한테 무슨 뜻이냐고 물은 것이오?” “당신은 감히 내 부인을 납치했소. 당신은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소. 당신이 한 일을 사람들이 모를 거라고 생각한 것이오?” 낙청연은 이해할 수 없었다. “성주, 말을 똑바로 하시지요. 제가 뭘 했다고 하셨습니까? 제가 부인을 납치했다고요?” “설마 부인께서 그러셨습니까?” 낙청연은 눈살을 찌푸렸고 우홍은 대답하지 않았다. 곧이어 벙어리와 구십칠도 밧줄에 묶인 채 끌려 나왔다. “저 세 명을 헛간에 가둬두고 감시하거라!” 세 명은 헛간으로 끌려갔고 각각 구석에 묶여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우홍은 천천히 들어와 차가운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으니 솔직히 말하시오. 내 여동생을 어떻게 죽인 것이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당장 당신을 갈가리 찢어 죽일 것이오.” 그 말에 낙청연은 흠칫했다. 이번에는 우단봉을 죽였다고? 낙청연이 다급히 설명했다. “성주, 뭔가 오해하신 것 아닙니까? 전 우단봉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우홍이 화가 난 얼굴로 손을 내젓자 두 명의 호위가 안으로 들어와 안고 있던 상자를 열었다. “이것은 당신이 경매장에서 팔았던 물건이 맞소?” “이건 우리 집안의 것이오!” 우홍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건 내 여동생이 생전에 가져갔던 것이오!” “내 여동생이 어떻게 죽었냐고 물었을 때 당신이 대답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소. 그건 내 여동생이 당신의 손에 죽었기 때문이었소!” “그런데 우리 집안을 속이려 한 것이오?” “우리 우씨 집안의 가산을 탐나서 그러오?” “내가 오늘 기회를 주겠소. 내 여동생의 시신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면 살려주겠소!”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할 정도로 괴롭게 만들어 주겠소!” 낙청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우홍은 왜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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