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3화
바로 뒤에 낙청연은 성으로 돌아왔다.
침서는 계잠에게 이번 출발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시켰다.
계잠은 낙청연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이번에 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모두 낭자 덕분이오!”
“나에게 감사할 필요 없소. 당신이 형세를 잘 살폈기 때문이오.”
이 말을 하며 낙청연은 계잠을 훑어보더니 당부했다. “왕형을 조심하시오.”
“제씨 가문이 무너졌으니, 황후는 틀림없이 운주영의 사람을 또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할 것이오. 그리고 왕형은 당신보다 더 나은 선택이오. 그때 황후는 당신을 제거하려고 할 것이오.”
계잠은 약간 놀라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낭자, 귀띔해 줘서 고맙소.”
낙청연은 계잠에게 호신부 한 장을 주며 말했다. “이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시오. 사악한 물건이 몸에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 있소.”
“감사하오!” 계잠은 그 부적을 받아, 매우 진지하게 품속에 쑤셔서 넣었다.
비록 그는 낙청연이 무슨 사람인지 모르지만, 낙청연의 일에 대해 많이 알아봤고, 귀도에서 무사히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암시장의 큰아씨가 되었으며, 미래의 성주까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의 실력은 분명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부적 또한 닥치는 대로 주는 장난감이 아닐 것이다.
구십칠과 기옥이 돌아왔다.
낙청연은 기옥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자, 물었다. “혹시 운주성에서 한동안 머물겠느냐? 머물 거면 구십칠을 여기서 너와 함께 있게 하겠다.”
이 말을 들은 구십칠은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 “그럼, 낭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기옥이 대답했다. “저는 당신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당신들은 이미 저를 충분히 도와줬습니다.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습니다.”
기옥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구십칠은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 그는 낙청연을 따라가야만 한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그를 지체하게 하기 싫었다.
“알겠다. 그럼, 우리 함께 출발하자꾸나.”
기옥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곧이어 일행은 바로 출발했다.
그러나 석두는 임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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