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9화
낙청연은 계속 쫓아갔다.
그녀는 작은 개울가에 이르렀는데 개울가 옆에 젖은 발자국이 있었다. 그곳에서 발자국은 세 갈래로 갈라졌다.
역시나 그들은 따로 도망쳤다.
낙청연이 어느 방향으로 따라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아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든 낙청연은 아신이 상공에서 맴도는 걸 보았다.
“아신, 이들의 우두머리가 어디로 도망쳤는지 알고 있느냐?”
아신은 대답하듯 울부짖더니 곧 한 방향으로 날아갔고 낙청연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아신의 뒤를 따랐다.
아신이 그녀를 찾아오긴 했지만 아마 아신이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선 걸지도 몰랐다.
어쩌면 랑목은 낙청연의 상황을 몰라 무턱대고 찾아올 수는 없어 먼저 아신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려 한 걸지도 몰랐다.
낙청연은 그렇게 한참을 따라갔다.
아신이 먼저 급히 하강하여 한 사람의 눈알을 쪼았고 곧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아신이 그들을 붙잡아 두었다.
낙청연은 경공을 사용하여 그곳으로 날아갔고 그들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들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러나 여인일 걸 본 그들은 분노하며 낙청연을 공격했고 낙청연은 가뿐히 그들을 제압했다.
낙청연은 장검을 뽑아 들고 그들의 목을 겨누었다.
“감히 손가락이라도 까딱한다면 세 명의 머리가 함께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낙청연의 차가운 목소리는 극도로 위협적이었다.
세 사람은 겁을 먹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세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겁을 먹었으면서 빈현의 백성들은 잔인하게 대했다. 조금 전 봤던 그 두 여인의 시신을 떠올린 낙청연은 화가 치밀어올랐다.
“말하거라. 누가 우두머리냐? 말하면 남은 두 명은 놓아줄 것이다.”
낙청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따져묻자 눈 한쪽이 멀어버린 자가 앞으로 밀려났다.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말이다.
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아신은 정말 정확히 쪼았다.
“네가 우두머리냐? 어디 사람이냐?”
낙청연은 차가운 눈초리로 그를 훑어보았다.
“만... 만족입니다!”
그 사람은 두려움에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낙청연은 냉소를 흘렸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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