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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화

그 뒤로 그들은 연속으로 깃발 다섯 개를 얻었다. 이때가 되니 깃발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대여섯 명이 되었다. 하지만 이상한 건 그들이 다투거나 빼앗으려 하지 않았단 점이다. 대오는 시종일관 평화로웠다. 날이 밝을 무렵,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어 안전한 곳을 찾아 휴식했다. 맨 처음 싸움을 말리던 마른 사내가 낙청연을 향해 걸어왔다. “낭자, 우리 의논 좀 할 수 있겠소?” 낙청연은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말하시오.” 마른 사내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현재 상황을 보았겠지. 뒤로 갈수록 평화를 유지할 수는 없으니 분명 피 터지게 싸우게 될 것이오.” “우리 먼저 동맹을 맺는 건 어떻소?” “솔직히 얘기해서 난 대제사장 자리가 크게 탐나지 않소. 그것보다 살아서 이곳을 나가는 게 더욱 중요하오.” “낙 낭자의 명성은 이미 들은 바가 있소. 그래서 난 이 대제사장의 자리가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오.” 그 말을 들은 낙청연은 의아한 듯 그를 바라봤다. “무슨 뜻이오?” 마른 사내는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난 낭자가 이기게 도와줄 것이오. 낭자가 정말 대제사장이 된다면 내게 좋은 자리를 줄 수 있겠소?” “날 제사 일족으로 받아주는 것도 좋소.” 외부 사람들에게 제사 일족이 되는 건 큰일이었다. 그렇기에 거짓말이 아닐지도 몰랐다. “난 이미 여럿을 설득했소. 대제사장 자리보다 목숨이 더 귀하니 말이오.” “만약 낙 낭자가 원한다면 우리는 낙 낭자가 이번 시합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겠소. 낙 낭자는 잊지 말고 밖에 나간 뒤 우리를 좀 신경 써주면 되오.” 낙청연은 웃었다. “그건 당연히 문제없소.” 마른 사내는 그 말을 듣고 흥분했다. “승낙한 것이오? 그러면 약속한 것이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마른 사내는 부랴부랴 달려가 다른 사람들과 작은 목소리로 뭔가를 의논했다. 겉으로는 동맹이 맺어진 듯했다. 사람들은 그 근처에서 물과 음식을 찾았고 휴식할 때 각자 부적을 준비했다. 산에서는 부적을 많이 소모해야 했다. 오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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