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4화
한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침상에 누워 앓고 계셨을까? 왜 차도가 없었을까?
한참 생각 중인데, 그녀는 방 안에서 연한 약 냄새를 맡았다.
바로 이때, 침상 위의 성주 어르신이 깨어났다.
낙요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누구시오?”
기옥이 다급히 다가갔다. “할아버지 저입니다. 기옥.”
“저분들은 제 친구입니다. 할아버지를 뵈러 왔습니다.”
이 말을 하며, 기옥은 성주 어르신을 부축하여 앉았다.
성주 어르신은 매우 친절하게 기옥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아가야, 얼굴이 반쪽이 되었구나!’
“다 내가 늙어서 무능한 탓이야. 그렇지 않으면 벌써 나를 따르게 하여 더 이상 널 고생시키지 않았을 텐데… “
“혼자 떠도는 생활이 아주 고달프지?”
성주 어르신은 몹시 자책하며 탄식했다.
기옥은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이미 스스로 저 자신을 돌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할아버지의 병이 차도가 없어서 몹시 걱정됩니다.”
“이 친구는 의술이 뛰어나니, 분명 할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성주 어르신은 탄식했다. “나는 죽을 때가 된 사람이니, 내 몸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거라.”
“젊은 사람들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기옥은 성주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주 어르신은 오늘 정신이 매우 맑았고, 기옥을 잡고 그녀의 근황을 물었다.
그리고 낙요는 방 안을 관찰했다. 여전히 약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성주 어르신이 약을 마신지 한참 지났으니, 이 약 냄새도 사라질 때가 됐다.
하지만 여전했다.
낙요는 방 안을 관찰하더니, 갑자기 창턱에 있는 식물에 시선이 끌렸다.
그녀는 천천히 걸어갔다.
이 약 냄새의 근원이 여기였다는 걸 발견했다.
이 식물의 잎은 모두 노랗게 되었고, 흑은 젖어 이상한 냄새를 풍겼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보아하니 성주 어르신은 약을 전혀 마시지 않았고 전부 여기에 부은 것 같았다.
설마 약에 문제가 있어 성주 어르신이 마시지 않은 걸까?
곧이어 기옥의 설득하에,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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