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3화
깜짝 놀란 낙요가 캐물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상안은 풀이 죽어 말했다.
“침서입니다.”
“그날 밤 침서의 시위가 왔습니다. 우리는 별로 경계하지 않았고, 그들은 밤에 상녕을 잡아갔습니다.”
“상대방은 대제사장이 사라진 건 상녕과 관련이 있으니, 대제사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상녕을 풀어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만일 혼례 날까지 대제사장을 찾지 못한다면, 그날에 상녕을 처형한다고 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녀는 저도 몰래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여도 몹시 화가 났다.
“침서는 지금 상녕을 인질로 사부님과의 혼인을 강요하는 겁니다.”
“너무 합니다.”
다들 몹시 분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이때 상우산이 걸어왔다.
“대제사장, 상녕은 내 딸이오. 설사 상녕에게 죄가 있다고 해도 이 아비가 감당하는 게 마땅하오.”
“나는 이미 도성으로 갈 채비를 마쳤소.”
“내가 상녕을 데려올 테니, 대제사장은 걱정하지 마시오.”
상안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확 변하더니 다급히 말했다.
“가더라도 제가 가야 합니다. 어떻게 아버지를 보내겠습니까?”
“아버지께서 도성으로 가면, 도주영은 어떡합니까?”
상안의 반응을 보니, 그는 이미 상녕을 구하러 도성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낙요는 알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라도 상녕을 구하러 간다면 그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을.
“상 장군, 따로 할 얘기가 있습니다.”
상우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곧이어 두 사람은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낙요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상 장군, 상녕은 저 때문에 잡혀갔기 때문에, 제가 구해오겠습니다.”
“그러니 상 장군은 도주영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절대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
이 말을 들은 상우산은 깜짝 놀라며 다급히 말했다.
“대제사장, 하지만 침서의 목적은 아주 명확하오. 그는 상녕으로 대제사장을 협박하여 혼인을 강요하는 거요.”
“사실 대제사장이 침서에게 정이 없다는 걸 나도 눈치챘소.”
“이 때문에 대제사장이 행복을 잃는다면, 상녕도 마음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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