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3화
“이 기쁜 일을 부황과 모후께 전하기 위해, 저와 장군이 입궁했습니다.”
“랑목 왕자도 함께 가시겠습니까?”
고묘묘의 기분은 매우 좋았다.
그러나 옆에 있는 침서의 안색은 이미 어둡기 그지없었다.
랑목은 이 말을 듣고 놀란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침서를 보며 질문했다.
“공주의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당신들의 축하 주라니?”
“당신은 제 누이와 혼인하지 않으셨습니까?”
고묘묘는 웃으며 말했다.
“랑목 왕자,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어제 장군과 혼인한 사람은 저입니다.”
랑목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분노하며 침서의 옷깃을 덥석 잡고 물었다.
“그럼, 내 누이는?”
“내 누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고묘묘는 분노하여 랑목을 확 밀쳐냈다.
“랑목 왕자, 여기는 여국 황궁입니다. 방자하게 굴지 마십시오!”
랑목은 주먹을 불끈 쥐고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 눈빛은 맹수처럼 사나웠고 사람을 두렵게 했다.
하지만 침서는 유유히 입을 열었다.
“랑목 왕자, 나도 낙요를 찾는 중이니, 함께 찾지 않겠소?”
“일단 폐하와 황후를 만나러 갑시다.”
랑목은 동의하면서, 한바탕 위협했다.
“만약 제 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당신들, 이 황궁을 부숴버리겠습니다.”
곧이어 그들은 함께 황제를 만나러 갔다.
황제는 함께 들어온 두 사람을 보고, 또한 고묘묘의 차림새를 보더니 의아했다.
“둘이 어떻게 같이 왔느냐?”
종래로 본 적이 없는 일이다.
고묘묘는 기뻐하며 말했다.
“부황, 저는 이미 침서 장군과 혼례를 치렀습니다!”
이 말에 황제는 놀라서 하마터면 용좌에서 떨어질 뻔했다.
“뭐라고? 어제 침서에게 시집간 사람이… “
고묘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입니다.”
“부황, 앞으로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황제는 놀라서 굳어버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는 이내 다급히 물었다.
“그럼, 낙요는?”
“이건 도대체 누구 생각이냐?”
“어처구니없구나!”
황제는 몹시 분노했다.
침서가 낙요와 혼인한다는 걸 온 도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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