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4화
다리가 전부 올라온 뒤 낙요 일행은 곧장 다리를 건넜다.
그들이 벼랑 맞은편에 도착해 그곳 초지에 발을 디뎠을 때, 다들 그곳의 경치에 홀렸다.
“우선 주변을 둘러봅시다.”
안전한지부터 확인해야 했다.
등 뒤의 다리가 천천히 내려갔다.
이곳은 시야가 넓고 큰 나무가 몇 그루밖에 없기 때문에 봉시가 그들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거의 한눈에 보일 정도였기 때문이다.
낙요는 지도를 꺼내 노선을 보며 말했다.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초원을 지나면 산꼭대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눈을 가늘게 뜨고 먼 곳에 있는 산꼭대기를 바라봤다.
산꼭대기는 보일 듯 말 듯했는데, 그냥 봐도 가까워 보이지는 않았다.
“이 근처에 먹을 게 있는지 봅시다.”
그들은 계속해 앞으로 걸어갔다. 그들은 벼랑 쪽에 누군가가 다리를 통해 올라오고 있음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내려가는 다리에서 필사적으로 올라왔다.
고창은 피범벅이었는데 벼랑 위로 올라온 뒤 곧바로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그는 조심스럽게 낙요 일행 쪽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광경을 떠올린 고창은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그가 넝쿨을 하나 쥐고 버티지 않았더라면 아마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을 것이다.
낙요 일행은 아주 오랫동안 걸었다. 그들은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저 양 떼들이 그들을 보면 도망칠 뿐이었다.
주변은 전부 초지고 계곡도, 다른 사냥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앉아서 쉬면서 봉시가 오길 기다렸다.
그들이 체력을 다 보충할 때쯤에야 봉시가 그들을 찾아왔다.
낙요는 궁금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어디서 올라온 것이오?”
봉시가 웃으며 말했다.
“벼랑에서 올라왔지. 걱정하지 마시오. 난 익숙하오.”
낙요가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저 산 쪽으로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오? 가는 길에 기관이 또 있소?”
봉시는 고개를 들어 말했다.
“아직 시진이 되지 않았소. 당신들이 보고 있는 저 산은 가짜요.”
그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가짜라고?”
봉시는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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