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4화
곡연은 살짝 놀라며 난감한 기색을 보였지만 결국 대답했다.
“예!”
그는 거부할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황후 마마는 낙청연을 찾아내려는 게 아닌가? 왜 방금 그 여자를 노리는 것일까.
-
낙요는 이번 경고로 엄내심이 멈출 줄 알았다.
그러나 엄내심은 더욱 강력한 수단으로 남풍주의 모든 병력을 소집해 흩어져서 만족 각 부락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순간 외곽의 부족 대부분이 습격을 당했다.
심지어 습격한 후 곧바로 도망쳤다. 흩어진 병력은 찾기 어려웠고, 부락의 사람들은 부락을 포기할 수 없어 곧바로 출격해 추격했다.
상대편은 항상 공격하고 도망치면서 기회를 찾아 다시 습격하는 식이었기에 엄내심은 확실히 적은 병력으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만족 각 부락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다른 부락도 오는 길이라 엄내심 쪽 병력을 소탕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지금은 일단 서로 힘을 빼고 있었다.
그날 밤, 송천초 일행도 돌아왔다.
전쟁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와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려는 것이었다.
낙요는 그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알려주었다.
일행은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했다.
그날 밤, 일행은 모닥불 옆에 둘러앉았다.
그러다 송천초가 갑자기 물었다.
“부진환을 찾으러 간 거 아니야? 어디에 있어?”
낙요가 답했다.
“천궐국으로 돌아간 것 같아. 황상께 어찌 된 영문인지 여쭤보려고 돌아갔겠지.”
송천초는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렇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끝나겠어.”
“그런데 왜 기분이 안 좋아 보여?”
두 사람도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으니, 송천초는 낙요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밤하늘을 보더니 탄식했다.
“나도 모르겠어.”
이 말을 들은 송천초는 농담으로 말했다.
“부진환이 보고 싶은 거네.”
“한동안 같이 있다가 갑자기 옆에 없으니까 허전한 거야.”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거고.”
“괜찮아, 이제 곧 돌아올 거야.”
낙요는 웃으며 답했다.
“그렇겠지.”
확실히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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