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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6화

곡연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낙요는 곧바로 말했다. “너를 랑목에게 보내면 만족의 각종 형벌을 모두 받아야 할 것이다.” “응익신에게 두 눈이 뜯기고 벌을 받으면서, 응익신에게 잡아먹혀야 한다.” “자신의 피와 살이 뜯기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것이니, 더욱 괴로울 것이다!” 순간, 곡연은 본능적으로 바짝 긴장했다. 낙요는 이 기회를 틈타 말했다. “나를 따르지 않겠다면 강요하지 않겠다. 대신 한 번에 숨통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황후는 어찌 만족을 공격하는 것이냐?” 곡연은 머뭇거리더니 답했다. “낙청연을 찾으려는 것이오.” “어찌 낙청연을 찾으려는 것이냐? 넌 시위일 뿐이다, 낙청연을 알고 있느냐?” 곡연이 답했다. “모르오, 이름밖에 모르오.” “하지만 황상께서 낙청연의 이름을 자주 쓰고, 궁에서도 이 이름을 꺼내는 사람이 있어서 황후는 낙청연을 찾고 싶다고 했소.” “난 이것밖에 모르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흠칫했다. 순간, 엄내심이 왜 자신을 찾는지 알 것 같았다. “아는 게 너무 적구나. 유용한 소식은 없느냐?” 곡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없소.” “아는 게 많으면 빨리 죽소. 우린 절대 주인의 일을 알려고 하지 않소.” 낙요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분수를 지킬 줄 아는구나.” “하지만 이 정도 소식으로는 널 풀어줄 수 없다.” 곡연은 침묵하며 죽을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정말 고문한다고 해도, 한 번에 목숨을 잃을 방법을 찾을 것이다. 곧바로 낙요는 사람을 불렀다. “여봐라, 끌고 가서 잘 감시하고 죽이지는 말거라.” “예.” 다음날, 낙요는 부대를 이끌고 남풍주 성문 아래로 향했다. 곡연은 바로 그 수레에 묶여 있었다. 낙요는 성문을 향해 외쳤다. “황후를 불러라!” “협상을 해보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내심이 성루 위에 나타났다. 이 모습을 보자, 엄내심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낙요는 도발하는 듯 황후를 보며 말했다. “당신 쪽 사람이오?” “혼자 나를 잡으러 오다니, 참으로 대단하오.” 엄내심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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