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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6화

말을 마치자, 부원뢰와 냉예는 모두 깜짝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낙요는 곧바로 설명했다. “제가 서신을 들고 가 황후의 실체를 밝히자, 황상께서 크게 노하셨습니다.” “황후는 고묘묘를 지키기 위해 천궁도의 위치를 황상께 밝혔습니다.” “이번에 저는 부소에게 이 일을 알리고자 온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냉예는 차갑게 고개를 돌리고 부원뢰를 보며 비꼬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해 천궁도가 위태로워질까 봐 걱정했다더니, 결국 군대가 여기까지 찾아온 건 모두 당신 덕분이구먼.” 부원뢰는 어두운 안색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 여인이란 말이냐?!”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고묘묘가 그들의 손에 있으니 하산하라는 것도 다 거짓말입니다.” “고묘묘는 이미 침서의 손에 죽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소는 살짝 놀라더니 감탄하는 눈빛으로 낙요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이 말을 들은 부원뢰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뭐? 침서의 손에 죽었다고?”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사실 고묘묘는 침서와 일찍이 혼인했습니다. 하지만 침서는 저를 연모했고, 고묘묘는 저인 척 대신 혼인하여 침서를 속였습니다.” “그렇게 침서에게 시집을 갔다가 하루도 편히 있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다가 죽었습니다.” “고묘묘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찾아온 것도, 다 황상의 계략입니다.” “그들은 고묘묘를 이용해 천궁도를 일망타진하려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부원뢰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래서 고묘묘가 그들 손에 있다는 서신을 두 통이나 받은 거구나.” 부원뢰가 이 말을 믿자, 그제야 낙요는 마음이 놓였다. 황후와 고묘묘를 해결하고, 부소 집안의 삶을 파괴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부소와의 약속을 지킨 셈이었다. 비록 고묘묘는 지금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의 손에서 살고 있지만, 고묘묘가 천궁도를 위협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면… 고묘묘도 그에게는 가치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고묘묘의 목숨도 앗아갈 것이다. “됐소, 이제 앉아서 이야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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