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1화
“대체 왜! 왜 모두 저자들 편만 드는 겁니까!”
“제가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저는 다 피검산장을 위해서입니다!”
“제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단 말입니까!”
축홍연은 분노하며 울부짖었다.
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여기서 실성한 것처럼 노는 건 보고 싶지 않다. 사과하지 않겠다면 물러가거라.”
“이제 영월검은 절대 돌려줄 수 없다.”
“여봐라!”
낙요의 명령이 떨어지자, 호위들은 순식간에 몰려들어 축홍연의 팔을 잡았다.
축홍연은 있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류행풍과 다른 피검산장의 제자들도 쫓겨났다.
류행풍은 주먹을 꽉 쥐고 결심한 듯 등을 돌려 강여와 낙요를 향해 걸어갔다.
도포를 거두어 무릎을 꿇으려는 모습을 보자, 낙요는 급히 입을 열었다.
“당신이 무릎을 꿇는다고 되는 게 아니오.”
류행풍은 무릎을 꿇으려다가 멈칫했다.
차강남은 보다못해 차가운 눈빛으로 축홍연을 보며 말했다.
“사형께서 피검산장의 영월검을 위해 너 대신 무릎까지 꿇으려고 하는데, 넌 아직도 이리 철이 없으니.”
말을 마친 차강남은 실망스러운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류행풍이 피검산장에 있으면서 이런 억울함까지 당해야 한다는 게 안타까웠다.
다른 피검산장의 제자들도 이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사형께서 다 처리하신 일인데…”
“그러니까, 이러지만 않았어도…”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축홍연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축홍연은 주먹을 꽉 쥐며 이를 깨물고 말했다.
“무릎을 꿇으면 될 것 아닙니까!”
“꿇겠습니다.”
축홍연은 절망했다. 모두가 그녀의 잘못인 것처럼 축홍연만을 탓했기 때문이다.
이런 굴욕은 처음이었다!
축홍연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강여 앞에 다가갔다.
쿵 하고 무릎을 꿇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축홍연은 눈물을 참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강여는 서늘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축홍연의 뺨을 때렸다.
“이건 네게 돌려주는 것이다!”
말을 마친 강여는 또다시 축홍연의 뺨을 때렸다.
“이건 우리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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