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0화
이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모두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태도를 바꾸어 모두 축청봉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연골향은 왜 피운 것이오? 이 무예 대회는 함정이었단 말이요?!”
사람들은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댔다.
이때, 차강남이 입을 열었다.
“축청봉의 밀실에 연홍검, 벽옥검, 백화검이 있었소. 내 기억이 맞다면, 그중 많은 검들은 강호 각 검파가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한 검이오.”
“이번 무예 대결에서 축청봉은 처음부터 꿍꿍이를 품었소.”
이 말을 들은 청하종 종조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뭐? 백화검?”
“축청봉, 백화검이 정녕 자네 밀실에 있단 말이오?”
이 백화검은 청하종이 잃어버린 검인데, 어찌 축청봉의 밀실에 있단 말인가!”
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분노하며 말했다.
“허튼소리!”
다른 사람들도 축청봉이 개최한 무예 대결에 꿍꿍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러고는 하나둘씩 외치기 시작했다.
“정말 당당하다면 해독제를 주시오!”
“맞소, 해독제를 주지 않으면 당신 딸을 죽여버리겠소!”
이 모습을 본 축청봉은 어두운 안색으로 호통쳤다.
“힘을 합쳐 이 자들을 잡는다면 해독제를 주겠소!”
“아니면 그 누구도 이곳을 떠날 수 없소!”
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더 거세졌으나, 낙요는 여전히 공기 속에서 연골향을 느낄 수 있었다.
청하종 종주도 곧바로 축청봉을 의심했다.
“축청봉! 이 수년간의 정을 봐서 정말 당당하다면 밀실에 한번 가보자고!”
“차강남이 말한 검이 없다면, 이 사람들을 처리하겠소!”
하지만 축청봉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아 죽어도 인정하지 않았다.
“내가 말하지 않았소, 밀실에는 검이 없소! 이 도둑들의 말을 믿지 마시오! 그들은 우리 사이의 충돌을 유발하는 것이오!”
“절대 속지 마시오!”
축청봉의 태도를 보면 확실히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
청하종 종주도 그의 말을 믿지 못해 분노하며 말했다.
“못 가게 한다면 기어코 가봐야겠소!”
말을 마친 종주는 곧바로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축청봉도 즉시 검을 들고 막아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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