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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8화

그녀는 방금 전 정원에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떠한 증거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또한 그녀는 최근 의관에 대해 어떠한 소문도 듣지 못하였다. 그리고, 의관이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문을 연 이상, 인명피해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 바로 이때, 의관 직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의관 내에 귀신이 든 것은 사실이오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만약 저희 의관 내에 사람이 죽었다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겼을 것입니다…” “오늘 저희는 그저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스님 한 분을 모신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 스님마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방금 보신 것처럼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의관 직원이 말했다. 낙요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는데 왜 그런 강한 악귀가 든 거지?” “이곳에서 살생이 일어난 게 아니라면, 그 귀신이 이 의관에 필요로 하는 것이 있거나, 의관에게 복수심을 가졌을 확률이 높네.” “최근 이 곳에서 일어난 작고 큰 일들을 내게 말해주겠는가?” 낙요의 날카로운 질문에 의관 직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의관 직원의 표정을 보아하니 과연 이 곳에서 큰 일이 발생한 것만 같았다. “차를 내어 오겠습니다…” 의관 직원은 낙요에게 차를 내어 주며, 그간 의관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저는 이 의관의 회계를 맡고 있는 직원입니다. 그나저나, 아가씨의 존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의관 직원이 물었다. “낙요라고 하네.” 낙요가 말했다. “낙요 아가씨, 우선 차부터 드시지요.” “약 7일 전부터 저희 의관에 귀신이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7일 전, 한 환자가 새벽에 변소를 가서 여자 귀신을 발견했지요.” “처음에는 모두 귀신에 대해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는 여자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여자 귀신을 목격한 자들이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고요.” “저도 정원 우물가에서 울고 있는 여자 귀신을 보았습니다…” “이후, 한 직원이 그 여자 귀신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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