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4화
이 말을 들은 송천초는 순간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문득 깨달았다.
“그러니 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가기만 하면 그의 은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겠구나!”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것이 바로 그녀의 계책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안상성련이 있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송천초가 제월산장 큰 아씨이기 때문에 육 장궤는 그녀에게 안상성련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다음날 하루 종일 육 장궤을 몰래 지켜보았다.
밤이 되어서야 육씨 약방은 문을 닫았고 모든 사람이 떠나자 육 장궤는 마차를 타고 돌아갔다.
낙요와 송천초 두 사람은 슬그머니 뒤를 따라갔다.
육 장궤는 역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몰래 어떤 곳으로 가고 있었다.
육 장궤를 따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육 장궤가 도착한 곳을 보고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송천초도 깜짝 놀랐다. “설마… 그분이 은인이라는 말인가?”
그곳은…
태위부였다!
관사가 문을 열고 육 장궤를 맞이했다.
낙요는 생각하더니, 송천초와 함께 곧바로 들어가 보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앞으로 다가가 바로 방문을 두드렸다.
지금 낙요는 의용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태위부 사람들은 송천초를 알아보았다.
필경 그들도 오랜 친분이 있는 셈이다.
관사는 송천초가 왔다고 급히 보고하러 갔다.
곧 두 사람은 정원으로 들어갔다.
정자에서 진백리와 육 장궤가 뭔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낙요 두 사람을 보고 육 장궤는 깜짝 놀랐다. “당신들… 어떻게 여기까지 왔소?”
“나의 뒤를 밟은 것이오?”
진백리도 약간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일어나 앞으로 다가갔다. “송 낭자, 이렇게 늦은 밤 어떻게 오셨소?”
육 장궤는 더욱 놀라웠다. “당신들 아는 사이요?”
송천초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우리는 육 장궤를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태위부에 올 줄을 생각지도 못했소.”
“중요한 일이 있는데 당신과 단둘이 이야기해도 되겠소?”
진백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송천초가 찾아왔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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