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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6화

약 냄새가 퍼지는 그 순간, 낙요는 이것이 연골환(軟骨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약은 사람의 사지를 무력하게 한다. “나를 죽이려는 거 아니었어?” 낙요는 차가운 표정으로 심녕을 노려보았다. 심녕은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그래 맞아, 하지만 너를 그리 쉽게 죽이지 않을 거야.” “나는 너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왜? 일부러 나를 자극하여 통쾌하게 죽여주길 바라는 거야? “설마 왕야의 행동이 너를 슬프게 하였느냐?” 이를 의식한 심녕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설마 네가 정말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냐?” “왕야는 너에 대해 그저 일시적인 신선함 때문이었어.” “여기 청주별원(清舟別院)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느냐?” “너는 아마 청주별원을 모르고 있겠지?” “이곳의 그 어린 도련님은 왕야의 아들이야.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지.” “네가 어떻게 도련님보다 더 중요하겠느냐?” “왕야가 너를 버리는 건 당연한 선택이다.” 낙요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녀는 심녕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너는 어떻게 이곳을 알고 있느냐?” “왕야께서 너에게 이곳을 알려줬을 리가 없다.” 심녕은 눈썹을 들썩이며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내가 왕야 곁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설마 잊었느냐? 그동안 눈치채지 못할 리가!” “왕야는 태풍상사를 이용하여 배후에서 한 무리의 사사(死士)를 양성했고, 태풍상사의 번 돈은 모두 그들을 부양하는데 쓰인다. 나는 당연히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조사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이곳을 발견했지 뭐야.” “보아하니 왕야는 이 비밀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을뿐더러 너에게도 알려주지 않았구나. 너도 우리랑 별로 다르지 않구먼!” 심녕은 비꼬는 어투로 말하며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낙요는 살짝 놀랐다. 보아하니 그녀가 짐작한 것과 똑같았다. 심녕은 부진환을 오랫동안 따라다녔으니,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다. 알고 보니 태풍상사 배후에 한 무리의 사사가 존재했다. 어쩐지 부진환은 태풍상사를 되찾으려고 했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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