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8화
낙정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사나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아직 살아있었군.”
“오랫동안 보이지 않아서 죽은 줄 알았어!”
“정말 아쉽다!”
그 말을 들은 낙요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내가 죽길 기다리는 거야?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낙정이 음산한 웃음을 짓더니 자신의 처지를 잊은 채 광분했다. “날 놓아주지 않으면 내가 부진환을 통제하는 비밀도 알 수 없을 거야!”
그녀는 낙요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굳게 믿었다. 자신을 괴롭혀 비밀을 뱉어내게 할 작정이라고 여겼다.
그녀가 지금까지 이곳에서 버텼던 것은 이곳을 벗어나 재기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낙요가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그것 때문에 줄곧 여기서 버텼던 거야?”
“일찍 알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한데, 부진환 통제하는 방법은 이미 중요하지 않아.”
“당신이 죽으면 이 세상에서 그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밖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네. 지금의 황제는 진익이야.”
“죽을 목숨은 이미 순리대로 죽었고 당신이 이용하려던 사람들도 전부 없어.”
“당신은 이 어두운 밀실에 갇혀 꼼짝도 못할 거야.”
“세상에 낙정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
소매 끝을 꽉 쥔 낙정의 손끝이 하얗게 변했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날 속이는 게 분명해!”
“날 놓아주면 궁금한 건 뭐든지 알려줄게!”
낙정은 협상을 시도하려 했다.
낙요가 평온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이곳에 가둬두는 게 설마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당신이 말하고 있는 그 비밀, 난 이미 알고 있어. 설령 내가 모르는 게 있어도 스스로 알아내면 돼. 당신과 거래할 필요 없거든.”
“당신 고문하려고 여기에 가둔 거야.”
낙정을 잡은 순간부터 낙요는 낙정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어떤 거래도 할 생각이 없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낙정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절망했다.
낙요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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